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 그 애증의 관계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현재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납부해야 할 수천억 원에 이르는 분담금을 지난달까지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형근 방위사업청 공보담당관은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가 6월 말까지 분담금 납부 계획을 통보하지 않았다"며, 정부와 업체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이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은 인도네시아와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확인한 후 추진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미납금문제

인도네시아는 KF-21 전투기 개발 사업비의 20%인 1조 7천억 원을 분담하고, 대가로 기술자료 등을 받아 전투기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2019년까지 2,272억 원을 납부한 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4년 동안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았으며, 작년 11월에 94억 원, 올해 2월에는 약 417억 원을 추가로 납부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8천억 원 이상의 분담금이 연체 중에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 사이의 관계는 이처럼 미묘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담금 미납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간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경주시에서 발견된 유리구슬은 인도네시아 고대 펠랑기 구슬과 동일한 제조기법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4세기 이전부터 신라와 인도네시아 자바 섬 주민들이 교류를 해왔다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래전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나리인 인도네시아와 지난 현재에도 미묘한 관계는 단순히 전투기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잠수함 등 다른 무기 관련 사업 및 무역 분야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류도 문화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고, K팝에서 파생된 상품도 많이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찌아찌아 한글보급

2008년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9년에 한글을 수입하여 찌아찌아족에게 한글 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찌아찌아어 표기에 한글이 시범적으로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찌아찌아족 어린이들의 한글 교육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세종학당의 예산 문제와 한글 교사 부족 등의 이유로 세종학당이 문을 닫고, 정부 지원금이 부족하며 한글 교사 역시 두 명뿐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세종학당 사업을 중단하고 민간인과 현지인 한글 강사들을 통해 찌아찌아족의 한글 교육을 지원하였습니다. 현재는 한국 찌아찌아 문화교류협회가 후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있습니다. 찌아찌아족의 한글 보급 사업은 특정 단체나 개인의 노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 찌아찌아족 내에서 한글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존재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 단위의 최소한의 지원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큰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KF-21 보라매 시제6호기 성공과 양산소식